GO, OKINAWA!

최근 일본 가고시마현 토카라열도(トカラ列島) 인근 해역에서 이례적으로 많은 지진이 발생하며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6월 21일부터 25일 오후까지 5일 동안 진도 1 이상 지진이 432회나 발생해, 과거 사례를 웃도는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과연 이 지진이 오키나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리고 지진 발생 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5일간 432회… 기록 갱신한 토카라 지진 이번 지진은 가고시마현 토카라열도 근해의 소타카라지마(小宝島) 부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6월 21일부터 25일까지의 지진 내역을 보면, 진도 4: 6회 진도 3: 21회  진도 2: 114회 진도 1: 291회  합계: 432회   가장 강했던 지진은 6월 22일 오후에 발생한 규모(M) 5.1, 진도 4의 진동이었습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지진 활동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4~5일 만에 400회를 돌파해 2021년 12월(308회), 2023년 9월(346회)의 사례를 뛰어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토카라 인근의 해저에 형성된 해산(海山)이나 해대(海台) 지형이 필리핀해판의 움직임과 충돌하면서, 지각에 왜곡과 압력이 쌓여 지진이 반복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2. 쓰나미 가능성과 난카이 대지진와의 관계는?  다행히도 이번 지진들로 인한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당분간 쓰나미 발생 가능성도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이는 대부분의 지진이 규모 5 전후의 단발성 지진이며, 지반의 수직 변화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전문가는  토카라열도와 난카이 트로프는 지질 구조가 다르며, 지금 발생 중인 이 규모의 지진이 난카이 대지진을 유발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입니다. 즉, 현재의 지진은 해당 지역 특유의 해저 지형과 판 구조로 인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국...

2025년 6월 23일 오전, 일본 기상청은 도쿄 소속의 오가사와라 제도 인근 해상에서 제2호 태풍 ‘스팟’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직 큰 규모로 발달하지는 않았지만, 강풍과 고파, 집중호우가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키나와 지역도 앞으로의 진로에 따라 영향 가능성이 있어, 여행 예정자나 현지 주민들은 태풍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 태풍 2호 스팟 발생 태풍 2호 스팟이 6월 23일 오전 9시 일본 오가사와라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23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은 1004hPa, 풍속은 초속 18m , 최대풍속은 초속 25m, 북서 방향으로 시속 20km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 태풍2호 스팟 현재 위치 확인하기 발생 시각: 6월 23일 오전 9시 위치: 도쿄 오가사와라 제도 남동쪽 약 300km 해상 진행 방향과 속도: 북북서 방향으로 시속 약 20km 이동 중심 기압: 1004 hPa 최대 풍속: 중심 부근 초속 18m,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25m 강풍 반경: 북동쪽 280km, 남서쪽 110km 이내에서 초속 15m 이상의 바람 태풍 ‘스팟’은 현재 기준으로는 급격히 발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6월 25일 아침까지 이즈 제도 부근에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될 전망입니다. 2. 태풍 2호 스팟 진로   태풍은 6월 23일 밤부터 24일 새벽 사이에 오가사와라 제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이즈 제도 부근을 거쳐 간토 지방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키나와 본섬과는 다소 떨어진 진로지만, 북상하는 과정에서 간접적인 영향이 우려되며, 특히 해상 날씨와 항공편 운항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태풍 스팟 진로 확인하기 3. 태풍 스팟, 오키나와에 미칠 영향은? 현 시점에서 오키나와 본섬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태풍 주변의 간접적인 강풍과 해상 파도 상승, 흐린 날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

일본 최남단의 아름다운 섬, 오키나와 . 에메랄드빛 바다와 온화한 기후, 독특한 문화로 많은 여행객의 사랑을 받는데요. 그런데 놀랍게도 이런 곳에서 아직도 매일같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불발탄 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를 여행할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오키나와의 불발탄 문제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점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오키나와는 왜 불발탄이 많을까요? 오키나와는 1945년, 태평양 전쟁 말기에 일본 본토에서 유일하게 지상전이 벌어진 지역인데요, 비인간적인 최악의 전투였습니다. 일본군은 오키나와를 본토에서 전쟁을 준비하기 위한 방패막으로 삼았습니다. 슈리성 지하에 사령부를 설치한 뒤, 결전을 벌였습니다. 오키나와 전쟁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참고하세요. 제2차 대전과 오키나와① 전쟁의 시작 제2차 대전과 오키나와②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제2차 대전과 오키나와③ 전쟁에 내몰린 한국인 제2차 대전과 오키나와④ 끝나지 않은 전쟁 미군은 '철의 폭풍'이라 불릴 만큼 맹렬한 폭격을 퍼부었습니다. 당시 약 20만 톤의 포탄을 오키나와에 쏟아부었습니다. 이중 약 5%에 해당하는 1만 톤이 불발탄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아직도 오키나와 주민의 생활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1972년 일본에 다시 편입되기 전까지 주민들과 미군이 약 5,500톤을, 복귀 이후 자위대가 2,000톤 이상을 처리했지만, 아직도 1,850~1,900톤 정도가 지하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속도로는 완전 제거까지 약 70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참고로 이 글에서는 NHK와 TV아사히, 오키나와TV의 뉴스를 참고했습니다. 특히 NHK는 특집 다큐멘터리 를 방송하는데요, 관심이 있은 분들은 NHK 국제방송에서 보세요. 2. 불발탄 사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어요 전후 80년 동안 불발탄으로 인한 폭발사고로 7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2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

태풍 제1호 우딥이 북상하면서 장마 전선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오키나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나 한국 남부지방에 거주하는 분들은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까지 날씨 정보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풍 1호의 향후 경로, 오키나와와 한국에 미칠 영향을 정리합니다. 1. 주말, 일본 남부 중심 ‘경보급 폭우’ 예고… 한국도 영향권? 지난 6월 11일 발생한 태풍 1호 우딥이 현재 중국 화중 지방 인근에 머물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점차 동중국해를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북상으로 장마 전선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주말인 14일(토)15일(일) 사이에는 일본 규슈 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대거 유입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경보급 폭우 가능성도 있습니다.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은 한국에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영남 일부 지역은 짧은 시간 내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참고 사이트 일본기상청 기상정보 (한국어 서비스)  기상청 날씨누리 - 태풍 정보 윈디닷컴 태풍 정보 2. 태풍은 약해지지만, 남은 비구름 위험할 수도  태풍 1호는 16일(월) 경에 중국 내륙에서 열대저기압로 약화될 예정입니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문제는 태풍이 남긴 열대성 공기입니다. 이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계속해서 일본과 한반도 장마 전선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다음 주 초까지 간헐적인 강우와 강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규슈 북부, 일본 혼슈 서쪽, 그리고 한국 동해안 지역은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국지적인 호우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온 상승과 함께 돌풍, 천둥번개 등 불안정한 기상 상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야외 활동 계획은 상황을 보며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오키나와 여행자 주의! 액티비티 일정 체크 필수 오키나와는 이번 태풍의 직접적인 진로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태풍이 운반한 습한...

오키나와에서 장마가 흐지부지 끝났네요. 장마는 지난 5월 22일에 시작되었는데요, 18일만에 끝난 겁니다.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태풍도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올여름 오키나와 날씨 예보와 여행 정보를 정리합니다. 1. 오키나와 장마 끝! 오키나와에서 장마가 끝났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6월 8일 오키나와에서 장마가 끝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예년보다 13일, 지난해보다 12일 빠른 건데요. 통계를 시작한 1952년 이후 2015년과 함께 가장 빨리 장마가 끝난 거라고 하네요.  일본 기상청 일기예보 바로가기 NHK 날씨정보 바로가기 올해 장마는 태평양 고기압이 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했기 때문에 예년보다 늦은 5월 22일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고기압이 발달해 장마전선은 오키나와까지 내려오지 못해 맑은 날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장마가 끝났다는 겁니다.  보통 일본에서 장마는 큐슈 남부에서 시작돼 아마미 지방으로 남하한 뒤, 오키나와로 장마전선이 내려옵니다. 올해는 미야자키현과 가고시마현에서 5월 15일에 시작되었고, 아마미 지방에서는 19일에 장마에 들어갔습니다. 2. 장마 끝, 무더위 시작! 장마철에는 기온은 조금 내려가지만 습도가 높아서 덥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마치 비닐하우스에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에어컨이 필수이며, 물도 자주 마셔야 합니다.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 시작입니다. 장마가 끝난 6월 8일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네요. 일본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장기예보에 따르면, 올여름은 기온이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이며, 강수량은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 월별로 보면, 중순까지 흐린 날과 비오는 날이 많겠지만, 중순 이후에는 맑은 날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6월 날씨는 기온은 예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주간 예보에 따르면(나하시 기준), 12일과 13일, 14일을 제외하고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갑니다. 최저기온도 27도 내외입니다. 비가 올 확률은 13일 80%로 가장 높습니다. 7...

오키나와는 아열대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본토 일본과는 기후와 계절 패턴이 다소 다릅니다. 특히 5월과 6월은 장마와 더불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키나와의 장마, 복장 팁, 월별 날씨, 태풍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 드릴게요. 1. 오키나와 장마는 언제 시작되나요? 오키나와의 장마는 일본 본토보다 한달 정도 빠른 5월 중순부터 시작됩니다. 도쿄와 오사카는 6월 초에 장마가 시작되지만, 오키나와는 평균적으로 5월 15일에서 20일 사이에 시작됩니다. 때에 따라서는 골든위크(5월 초)에 시작되는 해도 있습니다. 장마가 시작되면 기온과 습도가 높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습도가 80%를 오르내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장마라고 해서 하루 종일 비가 오는 것은 아닌데요. 열대성 소나기, 스콜 형태로 짧고 굵게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한 햇살과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번갈아 나타나기 때문에 일정 조절에 유의해야 합니다. 🔗 관련 링크 일본기상청 장마 예보 오키나와 날씨 예보 (tenki.jp) 윈디닷컴 날씨 정보 웨더뉴스 날씨 정보 2. 장마철에 무엇을 입어야 할까? 장마철에는 기온도 높고 습기도 많기 때문에 바람이 잘 통하는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 복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얇고 통기성 좋은 반팔 티셔츠 린넨 또는 드라이 소재의 바지나 반바지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샌들 또는 스포츠 샌들 방수 재킷 또는 얇은 레인코트 3. 5월과 6월 오키나와의 날씨는? 오키나와는 4월부터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해 5월이면 여름이라고 봐야 합니다. 5월에 최고기온은 27도 전후이며, 최저기온은 22도 전후입니다. 습도도 높기 때문에 실제 체감온도는 더욱 높습니다. 그러나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닷바람이 붑니다. 일본 기상청의 장기예보에 따르면, 5월 날씨는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며, 흐린 날이 많아 강수량은 예년보다 조금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장마가 시작되는 5월 중순 이후에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