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5호? 8월 초부터 심상치 않은 올여름 태풍 러시
한여름 태풍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8월 8일 오전 기준으로 13호 태풍 '돌핀'이 오키나와 인근 해상을 지나 중국 쪽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동쪽 먼바다에서는 15호 태풍 '찬홈'까지 북상하고 있습니다. 벌써 올해 15개 발생했는데요, 그만큼 올여름 태풍 발생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는 뜻이기도 해요. 오늘은 두 태풍의 현재 위치와 세력, 예상 진로를 정리하고, 8월 말까지 추가 태풍이 얼마나 더 발생할 수 있을지도 함께 짚어볼게요.
🌀 재발달한 태풍 '돌핀', 오키나와 지나 중국행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태풍 돌핀은 8일 오전 9시 기준 북위 27.0도·동경 126.0도 해상에서 시속 10km로 북서로 이동 중이며,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초속 45m의 강도 4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요. 오키나와를 거치면서 재발달한 것인데요. 이 위치는 사실상 오키나와 본섬 코앞이나 다름없어요.
9일 오전 9시에는 북위 27.4도·동경 123.1도까지 서쪽으로 이동하며 여전히 강도 3(초속 40m)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지점은 동중국해 한가운데에 해당해요. 즉 주말에 돌핀은 오키나와 열도를 거의 스치듯 지나가고 있는 셈이에요.
이후 진로는 계속 서북서진을 이어가며, 10일 오전에는 강도 3을 유지한채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도는 약해지지만 엄청난 비구름을 몰고 가기 때문에 중국 내륙에는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돌핀은 오키나와 인근을 통과한 뒤 중국 대륙으로 상륙해 소멸하는 경로를 밟을 걸로 보여요.🌊 15호 태풍 '찬홈', 일본 거쳐 한반도로?
한편 걱정되는 건 15호 태풍 찬홈의 진로입니다. 태풍 찬홈은 8월 8일 오후 9시 북위 32.2도·동경 156.3도 해상에서 시속 25km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며, 중심기압 994hPa·최대풍속 초속 19m의 강도 1 세력이에요. 9일 오전 9시에는 북위 32.3도·동경 151.2도까지 이동하며 초속 18m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돌핀과 달리 찬홈은 일본 열도에서 훨씬 동쪽, 먼바다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습니다.이후 진로는 서북서진을 이어가며 10일에는 강도 2(초속 20m)까지 발달했다가, 11일 오전에는 다시 강도가 강해진 뒤, 일본 동북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13일 오전에는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는데, 이후 강원도로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력은 약해졌지만 비구름을 몰고 이동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 8월 말까지 추가 태풍, 얼마나 발생할까?
올해는 특히 태풍이 많은데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속도예요. 보통 8월 초에 15개 태풍이 발생하는 건 흔한 일이 아니거든요. 예년보다 훨씬 이른 페이스로 태풍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요.
미군 통합태풍정보센터에서는 이미 주말 이후에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은 열대성 저기압이 발달하고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북태평양에는 돌핀과 찬홈 이외에 2개가 더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8월 말까지 20개까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7월과 8월에 발생하는 태풍은 주로 일본 남동해상이나 대만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는데요,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며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기압 가장자리가 한반도 남쪽에 위치할 때는 동중국해를 따라 태풍이 북상하거나, 고기압이 수축할 때는 일본 규슈 부근으로 이동해 한반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고기압 배치가 시시각각 바뀌는 시기에는, 다음 태풍이 어느 쪽으로 방향을 틀지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올해는 벌써 15개 태풍이 발생했는데요, 그만큼 열대 해상의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태풍의 에너지가 되는 따뜻한 바닷물이 풍부하다는 건, 8월 말까지 새로운 열대저압부가 계속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마무리하며
8월 8일 오전 현재, 13호 태풍 '돌핀'은 오키나와 인근을 지나 중국으로, 15호 태풍 '찬홈'은 일본 먼바다에서 북상 중이에요. 돌핀은 중국 내륙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이지만, 찬홈은 일본 동북지방을 통과한 뒤, 동해를 거쳐 강원도로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여름 유독 빠른 태풍 발생 속도를 감안하면 8월 말까지 새로운 태풍이 추가로 등장할 가능성은 높습니다. 진로도 예년과는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태풍 소식도 발생 즉시 빠르게 전해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