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맛집] 라멘단보 슈리점, 얼큰한 매운 라면 맛집
오키나와를 여행하다 보면 매운 라멘이 땡길 때가 있는데요. 이럴 땐 라멘단보에서 매운 라멘을 드셔보세요. 맵고 시원한 맛이 여행의 피로를 날려 줍니다. 오키나와 맛집, 이번에는 얼큰한 매운 라멘을 먹을 수 있는 라멘단보입니다. 슈리성 쪽에 볼일이 있어 새로 오픈한 슈리점에 들렀습니다.
어떻게 가요? 라멘단보 슈리점 위치
라멘단보 슈리점은 슈리성 근처인데요, 슈리역에서 걸어도 5분 거리입니다. 슈리역 사거리에서 슈리성 쪽 골목길로 들어서면 1층에 있습니다. 바로 옆에 류큐은행 슈리지점이 있으니 이 은행 지점을 찾아가도 됩니다.
라멘단보 슈리점 주소는 '沖縄県那覇市首里鳥堀町1-22'입니다. 영업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까지입니다. 가격은 1,000엔 내외입니다.
단점은 무료 주차장이 없다는 건데요. 다행히 라멘단보 슈리점 바로 옆에 유료 주차장 미츠이 리파크(三井のリパーク)가 있습니다.
라멘단보 슈리점은 ㄷ자 카운터석만 있습니다. 주방을 둘러싸고 앉은 모양입니다. 도로변은 통유리로 개방감이 넘칩니다. 한쪽면을 통유리로 처리한 것은 아마도 매장이 좁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좌석은 20여명이 앉을 수 있습니다.
라멘단보 슈리점은 슈리성을 둘러보기 전후에 잠깐 들러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곳입니다. 근처에 고속도로 진입로가 있으니 슈리성을 본 뒤에 라멘 한 그릇을 먹고 북부로 직행하면 됩니다.
뭘 먹죠? 라멘단보 슈리점 메뉴
라멘단보는 전국에 체인이 있는데요, 그 시작은 후쿠오카입니다. 오키나와에는 2025년 10월 현재 8곳이 있습니다. 국제거리, 차탄, 나고, 니시하라, 이토만 등에 있습니다. 오키나와에 매장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오키나와를 여행하다가 매운 라멘이 땡길 때 들러 보세요.
티켓 단말기 위에는 라멘단보의 이념이 쓴 액자가 걸려 있습니다. 라멘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바쁜 일상에서 한숨 돌리게 하는 솔푸드라는 건데요. '단보'가 일상에서 한숨 돌릴 수 있는 따뜻한 한그릇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라멘단보 슈리점 메뉴는 단순합니다. 기본 메뉴가 다섯가지입니다. 가격은 메뉴에 따라 렛카라멘 910엔, 미소라멘이 930엔, 반숙 삶은 계란 라멘 1030엔, 챠슈멘 1,180엔입니다. 결제는 현금과 전자머니, 신용카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 라멘에 삶은 계란, 만두, 볶음밥, 면 등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생맥주와 우롱차, 콜라 등을 곁들여 먹을 수도 있습니다. 토핑이나 음료수까지 합치면 1,500엔 정도가 됩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맛을 어때요? 라멘단보 슈리점 렛카라멘
이번에 주문한 메뉴는 렛카라멘(烈火ラーメン)입니다. 주문은 메뉴를 자동판매기에서 선택하면 됩니다. 자리에 앉으면 구체적인 맛을 렛카라멘은 매운맛을 1에서 20까지 조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9로 주문했습니다.
렛카라멘 매운맛9는 신라면보다는 맵지 않았습니다. 국물은 맵지만 시원했는데요, 면이 부드러워 씹기도 전에 목을 타고 먹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비주얼은 보통이지만 맛은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13에서 15 정도를 선택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갈만한가? 라멘단보 슈리점 종합평가
라멘단보 슈리점은 일부러 찾아갈만한 곳일까요? 사실 이날 라멘단보 슈리점은 일부러 찾아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니시하라쵸에 볼일이 있어 슈리성 앞길을 지나던 차에 마치 점심시간이라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입니다.
전용 주차장이 없어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 유료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것이 불편했습니다. 또한 매장이 좁아서 안에서 기다릴 만한 공간이 없었습니다. 티켓을 판매하는 단말기는 출입구를 들어서면 있는데 여기도 여유 공간이 없어 답답했습니다. 게다가 티켓을 구입한 뒤에 밖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일단 맛은 5점 만점에 4점 정도 줄 수 있습니다. 이날 맛본 것은 렛카라멘이기 때문에 다른 라멘은 평가하기 어렵지만 전문 라멘체인이기 때문에 다른 메뉴도 맛은 어느 정도 유지되지 않을까요? 사이드 메뉴까지 주문하면 라멘 한그릇에 1,500엔 정도 하니 싼 것은 아닙니다.
매장이 좁고 무료 주차장이 없다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일부러 찾아갈 만한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슈리성을 둘러보다가 배가 고파 한끼 때운다는 생각으로 간다면 실망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주차장 요금도 만만치 않아 실제 라멘값에 더하면 발걸음이 쉽게 옮겨지지 않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