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초비상, 태풍 9호 바비 '905hPa 괴물급' 북상...10일 미야코·이시가키 직격
올여름 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9호 바비(BAVI)가 오키나와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905hPa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하고 있는데요. 오키나와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현재 위치 및 세력
기상 정보에 따르면, 태풍 9호 바비는 현재 추크 라군(Chuuk Lagoon) 근해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쪽으로 시속 20km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중심기압: 955hPa
- 최대풍속: 초속 40m
- 순간최대풍속: 초속 60m
- 진행방향 및 속도: 서쪽, 시속 20km
이미 상당한 세력으로 몸집을 키웠는데요,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태풍이 앞으로 지나갈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높고 발달 조건이 좋아, 향후 폭발적으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5일, 초강력 태풍으로 급발달
기상 예측을 종합하면, 태풍 바비는 4일(토)과 5일(일)에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중심기압: 905hPa (약 50hPa 급하강)
- 최대풍속: 초속 55m
- 순간 최대풍속: 초속 80m
중심기압이 905hPa까지 떨어진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맹렬한' 등급, 즉 태풍 등급 중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순간 최대풍속 초속 80m는 웬만한 건축물의 지붕이나 간판이 날아갈 수 있는 수준으로, 매우 위험한 세력입니다.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한 뒤, 그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상하고 있는데요. 마리아나 제도는 필리핀 동해, 오키나와 지역에도 상당한 세력을 유지한 채 접근할 것으로 보이며 피해가 우려됩니다.
■ 9일, 미야코지마·이시가키지마 태풍권 진입
현재까지의 예상 진로에 따르면, 9일(목)에는 미야코지마와 이시가키지마를 포함한 사키시마 제도가 태풍의 세력권 안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점부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미야코지마와 이시가키지마를 여행할 계획이신 분들은 항공편 결항이나 일정 변경 가능성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 10일 오후, 미야코지마・이시가키지마 직격?
가장 주의해야 하는 시간은 10일(금) 오후입니다. 현재 예상 진로대로라면 태풍 바비가 10일 오후부터 밤 사이에 미야코지마와 이시가키지마를 강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좀더 자세한 향후 태풍 진로는 윈디닷컴(windy.com)에서 확인해보세요.
원래 7월 초에 발생하는 태풍은 대만 쪽으로 지나가거나 태평양 동쪽 바다로 넘어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오키나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다만 태풍의 진로는 상층 기압 배치나 이동 속도에 따라 시시각각 바뀔 수 있으므로, 이는 어디까지나 현재 시점의 예상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 오키나와 여행객이 지금 확인해야 할 것
- 항공편 상황 점검: 태풍 진로에 따라 오키나와 나하공항, 미야코·이시가키 공항 항공편의 결항·지연이 예상됩니다. 이용 항공사의 공지사항을 수시로 확인하세요.
- 숙소 취소·변경 정책 확인: 태풍으로 인한 일정 변경 시 위약금 면제 여부를 숙소와 액티비티 측에 미리 문의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여행자 보험 가입 여부 점검: 항공기 결항, 숙박 취소 등에 대비한 보험 보장 범위를 확인해 두세요.
- 최신 진로 정보 지속 확인: 태풍 진로는 하루 사이에도 크게 바뀔 수 있으므로, 일본 기상청이나 미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최신 발표를 수시로 체크하시길 권합니다. 개인적으로는 JTWC를 추천합니다. 예상진로와 세력 크기가 가장 정확합니다.






